수시에는 다양한 전형이 있지만 객관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전형들이 있어요. 그래도 우리 사회의 다양성이라는 것에 대한 배려 혹은 그 다양성을 감안하여 그런 전형들을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그냥 넘어가는거죠.

그런데 이런 전형이 너무 많다는 것이 공정성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되어 여기에 불만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고 수시는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런 의미에서 수시정원을 오히려 줄이고 정시정원을 늘리는 것이 맞다는 사람들의 의견이 많다는거죠. 그런데 정시는 수능을 봐야 하는 부담감과 수능시험준비에 드는 노력이 있어서인지 수능이 내신보다 공정하다는 것에는 학부모와 학생들 모두 의견이 일치하지만 내신으로 대학을 가려는 생각이 더 지배적이다는 모순을 보여 줍니다.

아이러니하죠. 즉, 수능이 공정하다고 외치지만 수능은 보지 않고 실상은 내신으로 대학을 가겠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