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깔아주는 역할은 그만하고 너의 길을 가라
작성자
Pjasonyoon2002
작성일
2025-04-29 00:29
조회
83828
반갑습니다. 오랜만입니다.
늘 기웃기웃하다가 선생님들과 대화도 가끔하고 토론도 하고 나름 제가 부모로서 터득한 경험을 좀 풀려고 합니다.
이제 올해 둘째가 대학가면 다 가는 겁니다.
바로 결론으로 달리겠습니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깔아주는 역할은 그만하고 너의 길을 가라"
첫째는 그래도 선행을 좀 하고 고등학교를 진학해서 성적이 꽤 좋았습니다. 그래서 진학도 SKY로 했습니다.
둘째는 설마 괜찮을거라 생각하고 좀 빡시게 하지는 않았는데 역시나 터지고 말았습니다. 물론 학원 선생님의 코칭을 무시한 결과라고 봅니다.(학원홍보나 옹호론자는 아닙니다)
첫째 아이가 너무 고생해서 나름 우리 부부가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하고 둘째를 지도 해봤는데 많이 고전했습니다.
[둘째의 문제점]
1.중학교 때 고등학교 과목 선행을 100%하지 못하고 그냥 30-40% 정도 했습니다.
(수1,2까지만 겨우 1번 봤습니다)
2.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국/영/수에서 예습복습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습니다.(선행이 잘 안 되어 있다보니)
3.국영수는 시간 때문에 연습문제도 겨우 풀고 킬러문제는 전혀 노터치였습니다.
4.중간/기말에서 과학과 기타 과목을 할 시간은 더 더욱 없습니다.
5.수행평가도 평소에 꽤 많은 시간을 잡아 먹었죠
이런 5가지 문제점 때문에 아이는 여유가 없고 본인은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늘 같은 일의 반복이고 쫓아 가다가 끝나는겁니다.
여기서 우리 부부가 받은 느낌은 "내신을 잘 받는 아이들에게 우리 아이는 깔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아이도 우리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우리 부부가 생각해 낸 것은 이런 투틴을 깨는 방법은 그냥 내신을 포기하고 정시를 대비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내신대비는 늘 해봐야 거기서 거기였고 향상이 없었습니다.
2학년 1학기부터 정시만 공부하고 내신 즉, 중간기말은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정시 대비를 하다보니 맘도 아이가 편해지고 여유도 생기고 "눈앞에 너의 내신이 잘 나오지 않아도 당황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열심히 하자"고 격려하고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늘 서포트 해주었습니다
3학년1학기부터는 내신성적이 1-2등급씩 올라서 너무 기분도 좋고
(정시대비 한 지가 딱1년이 되던 해였습니다)
특히, 모의고사 성적도 잘 나왔습니다.
물론 이런 과정을 저희들 부부가 떠맡아 하기에는 너무 벅차서
아이가 다니고 있던 학원에 자초지정을 말씀드렸고
마침 그 학원이 큰 아이가 다닐 때도 정시파이터를 이미 운영하고 지도하던 학원이라 많이 안심하고 수능 때까지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 썰을 보시고 우리부부와 같은 고민이 있으시다면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을겁니다.
"깔아주는 역할은 그만하고 너의 길을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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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전략입니다. 참고합니다.^^
너무 똑같은 케이스라 와닿네요...괜찮은데요^^
공감이 되는 글입니다. 저도 한번 시도를 해봅니다.